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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침대 축구' 같은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페어플레이를 해야 하며, 상대팀을 존중하기 때문에 경기 지연 행위를 하지 않을 것”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이 오는 29일 오후 9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쿠웨이트(승점 8점, 3위)을 꺾을 경우 무조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경기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적장' 고란 투페즈지치 쿠웨이트 감독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내일 경기는 어려운 한판이 될 것이다. 한국팀을 존중하지만 쿠웨이트도 좋은 성적을 낼 능력이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만큼 힘든 승부가 되겠으나 관중에겐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 사령탑이 바뀐 지 얼마 안 되는 상황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그로 인해 한국의 플레이 스타일이 변할 수도 있겠으나 둘 다 강한 팀이고 프로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내일 어떤 선수들로 나설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치른 평가전(2월 25일 전주)을 봤다. 분명 지난해 9월 예선전 당시와는 플레이 스타일 등에서 변화가 있었다. 특별한 선수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전제적으로 한국은 강하고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선수들이 빠르고 양쪽 측면이 강한 느낌”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투페즈지치 감독은 “내일 날씨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지난 10일부터 중국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 선수들도 동기 부여가 잘돼 있다”라며 추운 한국의 날씨가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밝혔다.

선제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투페즈지치 감독은 “쿠웨이트는 반드시 이겨야 최종 예선에 오를 수 있다. 첫 골을 넣는 팀이 상당히 유리하게 경기 흐름을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웨이트는 최근 중국에서의 평가전 당시 북한(1-1무)과 중국(0-2패)을 상대로 썩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투페즈지치 감독은 “평가전은 어디까지나 평가전이다. 단지 우리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한 경기였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특히 중동의 ‘침대축구’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우리는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페어 플레이를 해야 하며, 상대팀을 존중하기 때문에 경기 지연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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