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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렬은 교육청 보건직입니다. 지방공무원이구요..

다소 생소할 수 있어서 설명드리자면 일반직 중에서 기술직에 해당되고
(광역시)도교육청 및 지역(시,군,구)교육지원청에서 주로 근무하므로 학교에서는 근무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행정직이랑 근무여건이나 업무가 그렇게 차이 나는 건 없습니다.

제 공부방법이 좀 남달라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저 처럼 공부하시거나 저랑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리기로 결심하였으니,
절대로 이 방법이 옳다거나 정답인 것은 아님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며 글을 올립니다

 

1. 상황
대졸, 직장인, 기혼, 지능지수 보통, 결단력 다소부족, 우유부단, 저질체력 등을 바탕으로
처음 2005년에 결혼하면서 좀더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보다가 정말 말도 안되는 수험서를 몇 권 사게되었습니다. 

보는 둥 마는 둥 2~3년을 그렇게 지낸 것 같습니다.
2008년이 되어 직장에 약간의 문제가 생기면서 지금 처럼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서

본격적인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오후 및 야간근무라서 오전에 4시간 정도 공부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 조금씩 봐왔던 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과감히 비싸게 헛돈 주고 산 교재를 버리고
합격자수기를 읽으면서 꼭 필요한 교재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부터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해 1~4월까지 내용을 정리하고 대충 아무 지방직 일행 시험에 몇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국(60~70), 영(90~100), 사(60~70) 정도가 나오더군요.
뭐 어차피 예상은 했지만 제가 공부해야할 방향을 정해야 했기에 실제 응시경험을 하였구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집에 모아둔 돈이 얼마 없어 한 700만원 정도 통장에 모아놓고 시작했습니다.
사장님께는 4월경에 퇴직의사를 밝히고 6월말까지 근무하고 계획대로 퇴직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놀기는 좀 그래서 고3 수학 과외를 했습니다.
일주일에 2~3회 가고 한달에 40~60만원 정도 잡수익이 있으니 좀 숨통이 트이더군요.
그래서 7월~9월까지 3달 동안은 풀타임으로 시험준비에만 매달렸습니다.

 

2. 월~금 하루 일과
 8:00 기상 후 세면, 아침식사
 9:00~12:00 독서실 3시간 공부(국어 무한반복, 가벼운 영어 독해.어휘)
 12:00~12:20 운동(1~2km 달리기)
 12:20~13:30 점심식사
 13:30~18:00 독서실 4시간 공부(국사 무한반복)
 18:00~19:00 저녁식사
 19:00~22:00 독서실 3시간 공부(전공 무한반복)
 22:00~23:00 TV시청 후 취침

 

제가 오해 없기를 바라는 부분입니다. 잠도 푹 잔 것 같고 월화 나 수목 드라마도 시청하곤 했는데요
그건 어디까지 제 패턴이 그러하였을 뿐이고 공부하는 10시간은 정말 졸지도 않고 딴 생각도 안하고
공부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정기적이고 너무 과하지 않은(피곤하지 않을 정도) 운동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밥은 집에 와서 먹고 갔습니다.--;
토요일이랑 일요일은 주로 교회에 가 있어야 해서 노트만 들고 가서 2~3시간 정도 가볍게 정리만 하였고
마지막 한달은 주말에 바빴어도 꼭 2~3시간 독서실에서 다시 정리를 하였습니다.

 

3. 과목별 공부
[국어]

재정국어를 한번씩 다 트고 노트 정리를 해 뒀습니다.
1권만 여러번 보고 암기용 노트에 얇은 포스트잇에 적어서 종류별로 붙여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트만 무한 반복, 그리고 한번은 시간을 내어서 휴대폰에 녹음을 해뒀다가
오고 가는 길에 다시 반복, 이 방법이 그냥 듣기로만 끝나면 효과가 없고요..
따라 읽지는 마시고 거의 듣는 동시에 같이 발음(shadowing)하면 효과가 큽니다.
독해가 좀 약해서 특히 비문학쪽이 약해서 다소 긴 장문을 읽고 논점을 파악하는 실력을 길러야했기에
휴식시간에 신문을 좀 자주 읽었습니다.
동영상이나 다른 강의는 들은 적 없습니다.
무한반복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점수가 80점대에 진입해서 안정적으로 변하더군요.
국어 시험을 응시하고 난 뒤에는 반드시 내가 어느 부분에서 점수를 까먹고 있는지
파악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어]
















 


교재는 별도로 구입한 교재는 없습니다.
저는 문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편인데요..(심지어..몇 형식 하는 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그냥 영어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뛰어나지는 않고요..
음... 준비없이 그냥 토익 응시하면 650~700 정도는 나옵니다
공무원 영어시험지로 몇번 테스트 해보니 시간이 좀 부족하고 어휘가 좀 안되더군요
(자신의 상황을 바로 평가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가되네요)
리딩 속도를 높혀야 겠다 싶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독서실에 누가 휴지통에 공무원영어독해집을 버렸길래 주워서 제가 활용 잘 했습니다. 어떤 글이 나와도 글의 주제를 찾는 연습을 했고 모르는 어휘는 역시 shadowing했습니다.


"나는 한국이 좋아합니다"는 틀린 문장입니다.
"나는 한국을 좋아합니다"는 바른 문장입니다.
"나는 "사장님께서 어제 지시하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바른 문장입니다.
"나는 "사장님께서 어제 지시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틀린 문장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의 영어문법시험은 보통 이런 형식인데요우리말을 바르게 쓰려고 노력하는 것 처럼 영어를 바르게 쓰려고 노력하면 문법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국에서 초등학생이 읽을 법한 문학책을 좀 읽기도 하고..
(문법을 공부하시는 분이 잘 못 되었다는 건 절대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한번은 7급에 응시한 적이 있는데 역시 영어 어렵더군요.
75~80점 정도 이상 받기는 힘들었던 기억이 나지만, 9급 영어에서는 보통 85~100 사이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를 제일 안 한 편이지만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보통 시험용 공부만 하시다가 다시 딴나라로 가실까바..
(사실 공무원 되고 영어 사용할 일은 거의 없죠..한번은 교육청에 외국이 교사가 찾아와서
장학사님을 찾길래 사용한 한마디가 전부입니다.. "over there~") 

* 왕글리쉬닷컴 공무원영어 고득점 받는 노하우 칼럼 시리즈 *

0) 공무원영어 최단기간(6개월내) 고득점(80점이상) 받는 법 - 프롤로그(http://wanglish.tistory.com/788)

1) 공무원영어 최단기간(6개월내) 고득점(80점이상) 받는 법 - 커리큘럼편(http://wanglish.tistory.com/789)

2) 공무원영어 최단기간(6개월내) 고득점(80점이상) 받는 법 - 어휘공부편(http://wanglish.tistory.com/790)

3) 공무원영어 최단기간(6개월내) 고득점(80점이상) 받는 법 - 문법공부편(http://wanglish.tistory.com/791)

4) 공무원영어 최단기간(6개월내) 고득점(80점이상) 받는 법 - 독해공부편(http://wanglish.tistory.com/792)


[국사]
노트정리(마인드맵으로) 3회 정도 했습니다.
처음 노트는 별거 없었는데 점점 날카로운 무기로 바뀌더군요.
저는 마인드맵이 익숙해서 자격증도 마인드맵으로 노트를 만드는데요,
보통 왠만한 자격증은 보름 정도면 이론은 끝나는 편입니다.
그 외에 암기할 부분은 국어처럼 작은 포스트잇에 적어서 노트에 붙인 다음 외웠죠.
왕 순서 업적이 잘 기억나지 않으면 shadowing도 해봤습니다.
국사는 단순 암기라기 보다..
뭐랄까요..흐름을 알아야했기에 국사 관련 책들을 좀 사다 읽었습니다.
고등학교 국사책도 물론 읽었고 지금 기억은 안나지만 이전 사장님이 권해주셨던
무슨 역사책도 읽었습니다..
그리고 연도별로 주요 흐름도를 매우 큰 종이에 작성해서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술 한잔하면 내가 아는 모든 기억을 되살려 안주거리로
국사를 설명해줬습니다..예전에 학원에서는 중학생들에게 설명해줬더니
너무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제 공부도 되고..

 

[전공]
일행에도 관심이 많아서 행정학이나 행정법도 공부했었고,
마음을 잡은 건 보건쪽이라서 보건학과 보건행정을 준비했습니다.
마인드맵으로 3회 정도 노트정리 하고 폰트6, 장평90, 자간-10, 다단(4개)으로 1페이지 부터
6oo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빠르게 읽으며 시험에 나올 법한 부분만 타이핑을 하니까
4~5페이지로 압축되길래 그것만 봤습니다.

교재는 권이승 교재를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외부 강의를 들은 적은 없고(사실 돈도 없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가장 빠른시간안에 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책상위에 칸막이 치고 공부했는데 딸이 좀 어려서
자꾸만 엉겨붙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독서실 3개월 끊었습니다.
그해 10월달에 있던 시험에서는 전날 잠을 설치는 바람에 실수가 많았습니다. 똑 떨어지고
11월달 시험에 합격해서 2009년 1월부터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절대 공무원 시험합격했다고 다 이루었다고 생각지 마시고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자기계발을 지속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당신도 그렇고 그런 공무원이 됩니다.

모두들 어떤 지자체 혹은 중앙공무원으로 근무하시다 우연히 어디선가 만나 뵙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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