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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LA다저스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3), 샌디에이고전 화려한 ML 데뷔, 멀티히트(4타수 2안타), 푸이그 1루 총알송구 1호보살 경기종료,
폼나게 살자 2013. 6. 4. 15:28
LA 다저스 '쿠바특급' 야시엘 푸이그(23)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대형 야수다웠다.
푸이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다저스가 기대한 쿠바 특급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7월 다저스와 7년간 총액 4200만 달러에 계약한 푸이그는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58타수 30안타 타율 5할1푼7리 3홈런 11타점 4도루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초반 다저스가 타격 침체에 시달릴 때부터 주위에서 끊임없이 '푸이그 승격론'이 일어날 정도였다.
푸이그는 맷 켐프, 칼 크로포드 등 주전 외야수들의 부상을 틈타 빅리그 승격 기회를 잡았다. 푸이그의 콜업을 주저하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막상 그의 콜업을 결정한 뒤 "푸이그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젊은 선수다. 그가 새로운 활력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등번호 66번을 달고 더블A에서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건너 온 푸이그는 크로포드가 빠진 1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은 익숙한 우익수로 들어갔다. 매팅리 감독의 배려 아래 조금 더 편안한 포지션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질 수 있었다.
푸이그는 1회말 데뷔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뿜어넀다. 관중들의 큰 환호와 함께 첫 타석에 등장한 푸이그는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에릭스털츠의 5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77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시켰다. 데뷔 첫 타석 안타. 변화구에 속지 않고 정확히 공략한 배트 컨트롤이 돋보였다.
3회말 1사 주자없는 두번째 타석에서는 3구째 바같쪽 높게 들어 온 66마일 커브에 3루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6회말 1사 주자 없는 3번째 타석에서 2구째 가운데 들어온 88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1루수 글러브 맞고 우측으로 빠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의 강도가 빨라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됐다.
푸이그의 진가는 주루 플레이에서도 나왔다. 후속 닉 푼토의 우중간 안타 때 푸이그는 전력질주로 3루 베이스까지 파고 들었다. 샌디에이고 중견수 알렉세이 아마리스타가 빠르게 타구를 캐치한 후 송구했으나 푸이그의 저돌적인 주루플레이를 따라잡기란 역부족이었다. 8회말 1사 1루에서 3루 땅볼을 치며 병살타성 플레이가 나오는 듯했으나 전력질주로 1루에서 살았다.
마지막 진가는 수비에서 나왔다. 푸이그는 6회초 체이스 헤들리의 우전 안타 때 정확한 원바운드 홈송구로 어깨 힘을 자랑했다. 2루 주자 아마리스타가 워낙 빨라 아웃시키지 못했지만 푸이그의 송구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결국 9회초 1사 1루에서 카일 블랭크스의 우익수 뜬공을 잡자마자 귀루하던 1루 주자 크리스 데놀피아를 다이렉트 송구로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쿠바 특급 유망주의 화려한 데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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