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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도에 국가직 7급에 합격해 특허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합격수기 쓰기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그런 날이 오기는 하련지 걱정과 근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듯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불안해하고 있을 예비 공직자 분들을 위해 만 3년 간 수험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저만의 노하우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 수험생활
저의 가장 큰 적은 영어였습니다. 중·고등 시절부터 영어에 자신이 없었던 저는 2007, 2008 모두 국가직 시험에서 영어 점가 50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1년을 공부했고 전년보다 영어시험이 쉽게 출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떨어지는 눈물 나는 상황도 겪었습니다.
결국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취업을 하기 위해 복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노력이 너무도 아까워서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휴학 후 6개월간의 준비 후 2010년 국가직 7급 시험을 치렀는데, 시험 후 느낌도 좋았고 예비 채점 결과도 좋았던 저는 면접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0.1점차 불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그 주된 원인이 역시 영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면접 준비를 하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합격’이라는 느낌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함께 면접 스터디를 했던 친구들이 합격해 공무원이 되는 것을 보며 ‘합격자들도 나와 다르지 않구나,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12월부터 시작, 이번에는 영어를 반드시 정복하겠다고 다짐한 저는 영어 성적이 좋았던 형에게 물어 대학편입 기출 문법 문제집을 사서 꾸준히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국가직 7급에서 85점이라는 영어 성적과 함께 일반 행정직 10등 안에 드는 높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재정국어를 기본서로 보면서 이재현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한자의 경우 s라인 한자를 집에 가기 전 30분씩 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연차 때 들었던 배미진 어문규정 강의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
영어는 제가 워낙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서 할 말이 많은 과목입니다. 다른 분들은 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첫 번째 실수는 영어 단어집을 사지 않은 것입니다. 저는 독해 문제에 나오는 영어단어를 외우면 굳이 따로 단어집을 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그 흔한 단어 강의한 번 듣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실수는 영어 독해 요령이 없었던 것입니다. 영어 독해의 경우 글에서 필자가 원하는 요지가 답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전체 문장을 독해해서는 시험 시간 관리도 안될뿐더러 글의 맥락을 파악하는데도 방해가 돼 오답을 고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세 번째 실수는 문법을 문제로만 해결하려한 것입니다. 문법의 경우 이상하게 기본서 보다는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니 같은 맥락의 문제라 하더라고 주요 문법단어가 하나만 바뀌어도 대처하지 못하고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는 우선 영어 단어집을 꼭 사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 마지막 연차에 워드스펀지를 사서 전날 봤던 한 챕터를 복습하고 그날 분량 한 챕터씩 하루에 두 챕터씩 봤습니다. 그리고 전날 외웠던 단어 중에 다음날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따로 단어장으로 만들어 주말마다 모아서 보곤 했습니다.
시험에 혹시라도 단어집에 나오지 않은 단어가 출제될까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신데, 단어집을 보다보면 정확한 뜻을 기억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어가 주는 ‘느낌’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런 느낌을 가지고 문제를 풀면 어휘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으실 겁니다.
영어 독해의 경우 시험보기 한 달 전에 들었던 성기근 광속독해2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요즘처럼 영어 독해 구문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 추세에서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독해하는 스킬은 고득점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문법의 경우 문법 문제를 풀고 나서 기본서를 옆에 두고 관련된 부분을 찾아서 반복적으로 보는 공부방법을 추천합니다. 가령 타동사 문제를 풀면 문제에 나온 타동사 하나만 외우고 넘어가시면 안 되고 기본서의 타동사 부분을 찾아 시험에 강조된 주요 타동사를 다시 한번 읽어보는 식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공무원 기출문제 많이 풀어보신 분들은 대학편입 기출문제를 풀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3시간가량을 영어에 투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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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 기초를 보고나서는 고등학생용 교재인 맨투맨 기본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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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http://wanglish.com/lecture.php?action=view&no=11 (클릭)
그다음에 스파르타기본서 10번을 봤습니다...
시험두달전에는 제니스 실전종합영어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효과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는 매일매일 하시는게 정복의 지름길 입니다.. 그날 외운 단어 다음날 되면 절반이상 까먹습니다... -_-
저는 단어장은 3권을 봤습니다.. 해커스보카, 엠디 33000, 보카바이블.....
개인적으로 단어장은 보카바이블이 가장 좋았던거 같습니다...
- 보카바이블 표제어 공부하기 전 필수강좌 -> 이재훈 저자직강 꼭지북 동영상 강의 1강 풀공개(왕글리쉬닷컴)
- 보카바이블 꼭지북강의 수강 페이지 : http://wanglish.com/lecture.php?action=view&no=9
독해는 독해강의랑 병행하시는게 좋을겁니다... 혼자서 공부하기 힘듭니다...
국사
국사의 경우 저는 탐구 한국사 기본서와 문제집을 봤습니다. 국사의 경우 회독수가 많아도 마지막으로 본 시간이 오래되면 시험에서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령 현대사 부분까지 보고 시험을 칠 경우 고대사나 삼국시대 부분에서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전 6개월가량은 탐구한국사 문제집을 하루에 100문제씩 풀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한 달에 1회독이 가능해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적어졌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의 경우도 공대생이었던 저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행정학은 선행정학을 기본서로 보고 방성은 실전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행정학은 저만의 공부법을 만들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 범위를 상당히 넓혀서 공부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렇게 공부하면 오히려 정작 기출이 잦은 주요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 6개월 전부터는 2010년 문제집 뒤쪽에 있는 기출문제 부분을 풀며 관련 내용을 기본서로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가령 기출문제에 가외성 부분이 나오면 기본서의 가외성 부분을 보고 주변의 주요내용도 함께 정리하는 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답으로 나온 문항만 찾아보면 안 되고 답이 아닌 문항도 함께 찾아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관련 내용이 한 문제에 나와 기본서에서 찾아보기도 쉬우실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한 후 2010년 국가직에서 95점, 2011년 국가직에서는 85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회독 속도도 기본서를 처음부터 다보는 것보다는 훨씬 빨라져 기억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방성은 선생님 2011년 실전 문제집이 뒤쪽의 기출부분을 없애고 관련 단원에 섞여있어 2011년 판을 사지 않고 대신 2010, 2011 기출문제(서울시7, 9급 국가직 7,9급 국회 8급, 지방직 7, 9급)를 방성은 선생님 사이트에 들어가서 다운 받아 출력해 기본서 순서와 같이 배열해 저만의 기출 문제집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문제집을 한번 만들어 보니 기출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고 출제 경향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의 경우 신월행정법 기본서와 문제집을 봤습니다. 법 과목의 경우 새로 나오는 판례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이 많으신데, 저 같은 경우는 박준석 선생님의 9급 판례강의를 동영상으로 들었습니다. 3월 달쯤 강의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3~4월 달까지의 최신 판례 및 주요 법 개정 사항을 업데이트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최신 판례가 상당히 많이 나와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헌법
헌법의 경우 황남기 기본서를 보고 김현석 베이직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본서와 문제집을 다른 선생님 것으로 본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할 경우 기본서 설명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문제 해설을 보며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고, 서로 빠진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신 판례는 5월 달쯤 나오는 황남기 헌법 판례 부록을 공부해서 보충했습니다.
경제학
경제학은 정병열 기본서 문제집을 봤습니다.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고 공부도 재밌게 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문제를 풀어 보고 싶으신 분들은 CPA용 문제를 푸시면 괜찮을 듯합니다.
♣ 글을 마치며
많은 분들이 학원 모의고사에 집착하시는 것을 봤습니다. 저 역시 초반에 그런 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학원 모의고사의 경우 지엽적인 문제가 너무 많아 공부 초반에 보면 오히려 공부의 방향을 잘못 잡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시험에 절대 나오지 않을 문제를 기본서에 없다며 불안해하고, 이곳저곳에서 찾아보는 등 그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모의고사는 시험시간 조절용으로만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는 철저히 기출문제 위주로 기출을 아작아작 씹어 먹는다는 느낌으로 풀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국가직 한 달 전 쳤던 서울시 7급 시험에서 컷보다 3점 가량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과락으로 탈락했습니다. 그때 감정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완주했고 그 결과 생각보다 훨씬 좋은 성적으로 국가직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 오기전이 가장 어두운 때라고 합니다. 많이 외롭고 견디기 힘드시겠지만 끝까지 이겨내어 좋은 결실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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