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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의 유도가' 추성훈(36.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또다시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추성훈은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144' 대회에서 열린 제이크 쉴즈(33.미국)와의 웰터급 매치에서 3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판정패를 당했다.
 
이로써 추성훈은 UFC 4연패 늪에 빠지면서 UFC 잔류가 불투명하게 됐다. 세 명의 부심 모두 30-27 쉴즈의 우세로 채점했다.
 
최근 UFC에서 3연패를 당한 추성훈은 재도약 기회를 만들기 위해 체급을 낮추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 경기를 위해 무려 16kg나 감량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한번 UFC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말았다.
 
추성훈은 자신의 입장음악인 '타임 투 세이 굿바이'에 맞춰 세컨드들과 함께 천천히 등장했다. 추성훈이 모습을 보이자 일본 팬들은 환호와 야유가 엇갈린 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추성훈의 트렁크에는 여느때처럼 태극기와 일장기가 함께 붙어있었다.
 
추성훈은 웰터급 최정상의 그라운드 실력을 가진 쉴즈를 맞아 스탠딩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오른손을 들어올리면서 쉴즈의 왼손 잽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쉴즈가 1라운드 초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추성훈은 필사적으로 버티면서 빠져나왔다.
 
추성훈은 접근전을 펼치면서 주먹을 계속 뻗었지만 쉴즈의 날카로운 스트레이트가 오히려 포인트로 이어졌다. 간간히 어퍼컷을 날렸지만 타격으로 쉴즈를 공략하기란 쉽지 않았다. 잽이나 스텝이 없이 정직하게만 들어가다보니 제대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추성훈은 1라운드 막판 기습적인 바깥다리걸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지만 추가적인 기술을 걸지는 못했다.
 
2라운드 들어 추성훈은 보다 적극적으로 주먹을 날리면서 쉴즈를 공략했다. 백스핀 블로도 적중시키는 등 1라운드 보다 유리하게 풀어갔다. 쉴즈의 테이크다운 시도는 잘 막아내면서 펀치를 효과적으로 날렸다. 하지만 쉴즈도 짧은 잔펀치로 반격을 이어갔다.
 
추성훈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40여초를 남기고 허벅다리후리기로 다시 쉴즈를 넘어뜨렸다. 하지만 계속된 공격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추성훈은 계속 쉴즈와 펀치 공방을 이어갔다. 쉴즈의 테이크다운은 완벽하게 막아냈지만 계속 잔펀치를 허용했다. 추성훈은 계속해서 큰 펀치를 휘두르며 쉴즈를 몰아붙였지만 확실한 포인트는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막판 쉴즈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한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 기술에 걸려 패배 위기에 몰리기까지 했다. 종료 버저가 울려 경기를 마치기는 했지만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장면이었다.
 
추성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과 한국 팬들에게 죄송하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을 당한 것이 승부를 가른 것 같다. 앞으로 웰터급에서 싸우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일단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경기)

(2,3라운드 경기) - http://wanglish.com/gnu/bbs/board.php?bo_table=hot_issue&wr_id=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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