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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다시보기]

 

 

 

 (동생 윤XX가 인터넷에 올린 글 - http://wanglish.tistory.com/539

 

 

 

2010년 4월 19일 새벽, 한 젊은 여성이 죽었다.

여성은 모텔에서 남자친구(김대현, 30살)와 산낙지를 먹다가 목에 걸려 질식,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이미 뇌사상태였고 병원 도착 후 17일 만에 숨을 거두었다.


당사자가 사망한지 1년도 넘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는 ‘산낙지 질식사’ 사건.  이 사건은 딸의 죽음이 ‘계획된 살인’이라고 주장하는  아버지에 의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보도를 접한 숱한 사람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까닭은 한 가지다. 아버지의 주장대로 이 죽음은 단순사고사가 아니라 애인 김대현의 ‘계획 살인’이라는 점.


부친이 주장하는 딸이 계획적으로 죽임을 당했다는 정황들이다.


윤혜원과 김대현 사이의 관계 정황

-딸은 치아 상태가 극히 나빠 낙지를 포함해 씹기 힘든 연체동물을 먹지 않는다.

-김대현은 그간 사시공부를 한다며 딸에게 1천만 원이 넘는 돈을 갖다 썼다.

-딸과 김대현은 자주 다퉜다. 사고 직전에도 딸은 헤어지겠다고 했다. 1주일 간 연락이 없던 김대현의 ‘잘해보겠다’는 전화를 받고 나간 것이다.

-딸이 사경을 해맬 때 김대현이 우리 가족을 찾아와 “자신의 부모가 부자이고 현금 보유도 넉넉하니 혜원이를 데리고 외국을 가서라도 치료해주겠다”라고 안심시킨 점.


보험 관련 정황

-월 급여 120만 원인 딸은 월 보험료 13만 원짜리 사망보험을 들 여유가 없다.

-2010년 3월 25일 딸에게 매월 보험금 13만원을 대신 내주겠다며 안심시키고 사망보험을 가입시켰다.

-김대현의 전직은 보험설계사.

-사망보험금이 2억 원인 보험 담당 설계사는 김대현의 고모.

-4월12일 보험 가입 18일 후 사망보험금 수령자를 법정상속인에서 김대현 본인으로 변경.

-4월 19일 사망보험금 수령자 변경 후 7일 째 사건 발생.

-4월 21일 보험금 수령통장 개설.

-4월 29일 윤혜원이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갈 때 사망보험금 수령자인 김대현이 설계사인 고모의 딸에게 송금 후 보험금을 대납.

-5월 5일 윤혜원 사망.

 

 

윤혜원 사망 후 정황

-혜원이가 죽을 지 살 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 딸을 어떤 경우에라도 책임질 것처럼 말해 우리 부부를 안심시켜놓고 그사이 보험금을 전액 상속받았음.

-윤혜원의 사망 후 김대현 본인의 사무실이라며 통화하던 곳이 보험사무실이었던 점.

-윤혜원이 사망 후 영정 앞에서 유족들에게 김대현은 “아버지가 십정동에 땅과 건물 1만평을 가지고 있는데 그곳에 홈플러스가 들어선다. 그래서 3억 원에 철거업체를 입찰했는데 깡패들이 매일 찾아와 자기들에게 철거를 넘기라고 해 고민이다”며 사망보험금 수령을 감추기 위해 자신이 부유한 사실을 재차 강조한 점.

-그후 찾아가보니 김대현 가족이 반지하 방 월세로 거주한 점.

-형사의 말에 따르면 김대현이 수령한 사망보험금 중 5천만 원은 설계사인 고모에게, 5천만 원은 사채업자에게 지급했다고 함.

-혜원이 친구 말에 따르면 혜원이가 사망한 지 한 달도 안 돼 김대현은 새 여자친구와 유흥가를 출입하고 외제차를 모는 등, 윤혜원의 사망으로 인한 슬픔이나 죄책감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영위.


곳곳에 ‘계획살인’의 정황이…

갓 22살, 사회초년생이던 윤혜원. “다툰 남자친구와 화해할지 모른다”며 나갔던 딸은 그렇게 집을 나선지 16일 만에 산자의 세상에서 떠났다. 윤혜원의 부모는 중환자실, 목숨이 바람 앞 등불 같던 딸 옆에서 김대현으로부터 처음 보험 얘기를 들었다. 

 

“딸이 죽기 3일 전, 걔(김대현)가 우리에게 처음으로 보험 얘기를 꺼냈다. 몰랐는데 보험설계사인 자기 고모한테 혜원이가 실비보험을 들어놨더라고 하더라.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으니 정신이 없어 그때는 흘려들었다”는 것.


김대현은 “혹시라도 혜원이가 잘못되면 입원비로 5천만 원이 나오니 나중에 입원비에 보태 써라”고도 했다. 그러나 그 보험은 실비보험이 아닌 생명보험이었다.


다수의 사람이 한 마음으로 공감하기는 쉽지가 않다. 어린 아가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많은 이들이 남자친구의 ‘계획살인’에 무게를 둔다. 특히 이 죽음에 결정적 사망 동기로 등장한 산낙지에 의문을 표한다.


치아가 모두 썩어 저작 능력이 매우 부실한 아가씨가, 그것도 대형 낙지를 산 채로 먹었다는 것. 낙지를 판매한 상인의 말에 따르면 그런 (큰)낙지를 산 채 먹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낙지는 죽으려고 작정하지 않은 이상, 아니 죽으려고 해도 먹기 힘든 사이즈였다.

 

올드보이 실사판인 비극적 죽음

김대현. 그는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윤혜원에게 접근했던 것은 아닐까? 며칠 전 인륜을 버린 잔인한 범행수법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뉴스 “4년 만에 살인사건 밝힌 경찰관…단서는 ‘그 놈 목소리’”의 경우처럼 애초부터 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두고 그녀와 연인관계를 가장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통화 ‘목소리’를 단서로 4년 만에 밝혀진 살인사건 역시 사망보험금 수령을 위해 인터넷에 ‘보모를 구한다’며 범행대상을 고른 후 불과 보름 만에 혼인신고, 그 후 상대가 원치 않는데도 차량을 구입해 운전연수를 가장, 차량의 기어를 중립으로 한 뒤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에 차를 빠뜨려 임신 중인 아내를 사망하게 한 사고다. 이 사건 역시 사망보험금이 2억 원이었다.


윤혜원의 죽음에 교차연상되는 장면은 영화 ‘올드보이’다. 이 사건에 많은 사람이 같은 연상을 한다. 만취하도록 술을 먹이고… 심신이 미약한 상태인 그녀의 목에 ‘그 놈’이 ‘그 놈’을 밀어 넣는 상상. 현재 재수사 중인 사건의 진실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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