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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를 선출하거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서 '투표' 하는 제도를 이용한다. 그리고, 이런 투표행위는 정말로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되기때문에, 선거를 진행하는 사람들의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부산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서 선거를 공정하게 진행하여야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선본을 당선시시키 위해서 투표함을 조작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필자는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3파전으로 시작된 선거.


 부산대외대 총학생회 선거는 현총학생회<Yes, we can> 의 후신인 <챔피언> 선본과, <날개드림>, <좋아요> 선본이 출마한 3파전 선거로 시작되었고, 학내 이슈는 크게 없었지만, 현 총학생회인 <Yes, we can>이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던지라 <챔피언> 선본의 경우에는 다소 열세로 점쳐졌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산외대 총학생회 선거는 <챔피언> 선본이 약 40%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되면서 다소 의외의 결과였지만 '평범하게' 끝난 것으로 보였다.

 

 


 

 

<챔피언> 선본의 당선인사. 사진제보: @Kopa*** 


부산외대 재학생, 투표함에 의문을 제기하다.


 <투표함 조작,바꿔치기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사진, 페이스북 제보사진>

 

 하지만, 이 선거는 한 재학생의 문제제기로 인해 논란이 벌어지게 되었는데, 총학생회 선거 당시, F관에 비치되었던 투표함이 '투표현장 사진' 을 찍었던 것와는 다른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리하여, 해당 '투표현장 사진'과 '개표당시 학보사 보도사진'을 비교하게 되는데, '정말로' 다른 투표함이었다. 이는 한 선거구에 한개씩만 비치되어야될 투표함이 두개였었다는 것이었고, 이는 투표함을 조작하여 바꿔치기 하였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시 중선관위원장을 지냈던 <Yes we can> 총학생회의 부총학생회장은 이 논란을 전면으로 부인하였고, 이에 대한 제대로된 해명을 내놓지 않는다.

 결국, 이 사건을 취재하던 언론3사[각주:1] 기자들은 부산광역시 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하여 부산외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초 필요한 투표함(9개)보다 많은 수의 투표함(11개)을 빌려간 사실을 확인하였고, 여기서 한개의 투표함은 중문과 학생회장 선거에 사용되었음을 확인하였으나, 나머지 한개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파악할수 없었다. 이것을 기준으로 언론3사는 추가적으로 10개의 투표함의 반납시간과 행방이 묘연한 투표함의 반납시간이 달랐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된다. 

 

 

 

 이 문제를 두고 학보사에서 집중적으로 추궁하게 되자, 중선관 위원장은 총학생회장과 공모하여 투표함을 조작된 투표함을 만들고, 이 조작된 투표함과 F관에 설치된 투표함을 투표함을 개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중에 바꿔치기 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게 된다.

 

 

공청회와 사건 이후...


 이 사건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왜 중선관위가 이런짓을 하였는지와 관련하여 공청회가 열리게 된다. 다음은 공청회 내용이다.


 11월 23일 21시, 국제회의실에서 모든 사건의 경위를 오직 진실로 밝히겠다 하여 학우들을 비롯하여 교내 언론3사가 참관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Yes we can> 총학생회장 "모든 일은 오직 나와 부총학생회장(중선관위원장)이 했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챔피언팀이 당선되기 위해 표를 전 날 찍어 준비했다. 전체 추표함은 총 9개가 필요하지만 남구관리위원회에서 투표함을 총 11개 대여해 한 통은 중국어학부학생회장 선거팀에 대여해줬고 나머지 한 통은 숨겨 놨다가 투표시간이 마감되자 F관 투표함을 C관에서 바꿔치기 하고 국제회의실로 보냈다. 바꿔치기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 아침에 미리 한 통만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반납하고 나머지 투표함은 보관했다. 이러한 사실은 챔피언팀은 전혀 몰랐다.


1. 왜 '챔피언팀'에게 표를 만들어 당선하게 만들었냐?


- 당시 '챔피언팀'은 실명을 거론할 수 없는 사람에게 협박과 폭행을 받고 있었다. 아끼는 동생이 당선 확률이 희미해지자 '동정심'에서 그 팀에게 감동을 주고 싶어서 자행했다.


2. F관 투표함을 C관에서 바꿔치기 하고 국제회의실로 이동하는 과정을 모두 2명에서 했다?


- 차를 몰던 선거관리위원은 모르는 상황이었고 C관에서 투표함을 받아가라고 했다. 그리고 C관에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숨어 있다가 바꿔치기 했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두 명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챔피언팀 표는 하루 전 날 찍어 준비했다.


3. 그 전 날 표를 찍어 만들었다면 어째서 투표율일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나? F관 투표율을 바로 바로 알려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 33.3%로 계산했는데 그냥 막연하게 1600표 정도면 될것 같아서 찍었는데 우연히 투표율과 일치했다.


4.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챔피언팀, 차량을 운반한 선거관리위원, 아침에 투표함 하나를 미리 반납한 선거관리위원)이 이 사건과 연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학우들을 이해시키기에 너무 불충분한 답변이다.


- 모른다. 우리 둘만 했다. 이 사건과 관계없는 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어떤 벌이라도 받겠다.


이후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중선관위원장)는 부정선거에 대한 사실을 단 두명에서만 자행했다고 일축하며 자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하 두명은 '부정선거'사실을 인정한 후 학생복지부측은 정확한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팀을 꾸려 사건 규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부정선거'를 자행한 박우철과 정민호를 회부해 교칙으로 엄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앞으로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 것이며 재투표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상황이 밝혀지는 즉각 알려드리겠습니다.


부산외대언론3사는 학우들의 알 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합니다.

  

 공청회에서 보듯, <Yes we can>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은 둘만 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사건의 정황상 혼자 했을리는 없다고 보고 추가적인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학교본부측은 사상 초유의 선거부정 사태와 관련하여 이 사건에 가담한 학생들을 추가적으로 밝혀내고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새로이 구성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좋아요> 선본과 <날개드림> 선본의 경선으로 다시 치뤄질 예정이다.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재학생 시위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재학생 시위 재학생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재학생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 학교본부측의 입장학교본부측의 입장

 

이미지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사진제보: @Kopa*** 


글을 마치며... 

 

 


 전국 총학생회 선거와 학생사회 정보를 수집하고, 이와 관련한 글을 쓰는 필자가 보기에도, '투표함 강탈사건' 은 있었지만, '투표함 바꿔치기 조작사건' 은 처음보는 사례이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통용되어야할 '상식' 을 깨드린 사건이라 할수 있다. 

 이사건을 계기로, 부산외대 학생사회가 학생회가 깨끗하게 운영 되도록 노력을 다 하여야 될것이라 보인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으며, 다음 포스트로는 경상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한 포스트를 올리도록 하겠다.

 

 

출처 : http://heinrich0306.tistory.com/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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