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살인사건 오컬트 무엇?…수호적 영적 존재 믿어..오컬트 문화에 빠진 여친 구하려다 봉변?

 

    

 

 

 

 

사회를 경악케 한 끔찍한 신촌 살인사건에 '오컬트(Occult) 문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되면서 오컬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일 신촌 살인사건의 피해자 김 씨는 전 여자친구 박모(21) 양을 오컬트 문화와 연관된 '사령(死靈) 카페'에 탈퇴시키는 과정에서 피의자들과 갈등을 빚은 것이 범행의 결정적 이유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카카오톡 채팅에 남긴 글과 관련자들의 조사를 통해 관련 사안을 유력한 범행동기로 분석하고 있다. 숨진 김 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졌다.

한편 인터넷에는 이번 사건에 연관된 오컬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과사전 등에 정리된 오컬트란 단어의 의미는 물질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 또는 그에 대한 지식을 뜻한다.

더 나아가 귀신의 존재, 심령현상, 외계인의 존재, 주술, 점성술 등을 믿고 수용한다. 이를 통칭해 오컬트 문화라 부른다. 오컬트 문화는 주로 인터넷 카페 등을 매개체로 회원 간 정보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신촌 살인 사건의 피해자 김 씨의 전 여자친구 박모 양이 가입했던 사령카페의 경우 '사령'이란 존재를 악령과는 다른 개념으로 본다. 일부 심취한 카페 회원들은 사령을 귀신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주는 수호적 영적 존재로 이해하고 있다.

까페에서는 사령을 불러들이는 방법, 자신만의 노하우 등을 전수하거나 배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은 다른 이들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언어로 소통하고 있어 처음 접한 일반인들은 그들의 대화법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컬트 문화가 젊은 층에 현실도피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이성을 잃는 극단적으로 수단으로 빠지는 병폐가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